꼬맹아!
어제 밤에는 네아들 뚱 이랑 딸 밍키가
나랑 자고 싶다고 해서 안방에서 거실로 잠자리를 옮겼는데
막내오빠가 새벽에 귀가하니 이제는 막둥이랑 잔다고 막내방에
따라갔다가 다시 나오기를 여러차레 하다가
덕분에 내가 늦잠을 신나게 잤단다.
점심은 사무실 에서 동태찌게를 배달시켜 먹었다.
서울 중구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오면서 양재동 비닐하우스 蘭 집에 들렸단다.
대엽풍난 3촉을 21,000원(10,000. 6,000.5,000)에샀으며
꺽어 물에넣는 대나무를 7,000 원에 구입했다.
란은 숯에 붙여서 너 한테 보여줄께.
화사한 꽃이 있는 盆을 살려다
너같이 은은함을 풍기는 난을 택했단다.
너는 평소에도 그누구도
아줌마라 해도 나한테 위험이 있다고 네가
판단하면 갑자기 나를 만지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계산하려고
티켓을 주고 받으면 짖고 또짖고 했지
특히 키가 큰 막내가 내옆에 오면
너는 "응~응~"위협 하여 막둥이 한테미움을 받았지.
그런데,
그막내 오빠가 나랑같이 너를 장례지내줬단다.
"기특하고,고맙다"고 하면서
나역시 너를 한없이 고맙게 생각한단다.
우울할때는는 어떻게 알았는지
작난을 걸어오고 뽀뽀 해주고 스킨쉽을 해주고
꼬맹아!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내일 만나자.
2007.02.22. 아저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