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꼬맹이

9. 常. 無常

꽁지머리조 2007. 2. 16. 18:22

하늘에선 두대의 비행기가 흰구름을 품으며 동서 양쪽으로 날은다.

너는 오늘 같은날 뭐하고 있느냐?

나는 외곽 고속도로 김포IC를 나와 굴현대교위를 막지나가고 있다.

 

봄에서 빌려온 날씨가 모래가 설인줄을 모르고 너무 따스하주나.

안현 분기점 까지 20분이라는 전광판의 빨간 글씨가 보이는걸 보니 보통때보다 10여분 지체 되는것 같구나.

 

고향가는 차들이 많아 경부,서해안,중부고속도로 들이 막힌다고

라디오 에서 호들갑 들이다. 매년 그러는것을 ...

너랑같이 가면 길이 밀려도 좋은데...

 

참!

언젠가 아줌마랑,대장오빠랑,너,나 넷이서 내소사에 간적이 있드라,

그때너는 오빠랑 밖에서 산책 했었지?

 

그때는 아쉬웠는데 내가 불교를 쬐금 알고보니 이해가 가드라.

나를 봐서 한번만 봐주라.

부탁한다.

 

꼬맹아!

하마는 네가 보고싶어서 찿아 다니지만

해피는 너랑 싸울려고 찿아 다닌단다.

 

또한 네큰아들 뚱이랑,막내딸 밍키는 세상물정 모르고 뛰어 다닌다.

그뿐인줄아냐?

현관에다 큰거 작은거 실례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봐줄란다.

 

의왕시를 지나는데 義旺에서 義王으로 바꿔 쓴다고 한다,

진작 그럴것이지.일제의 잔제이거든, 아직도 많아...

그래도 내일보다는 오늘이 빠르니 봐주자.

 

전주 지덕거사한테 캄보다아에 가자고 전화가 왔는데

가지 못할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저번에 문자도 왔는데..

또 네 이야기를 하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고천4거리, 지지대고개 지나서 연수원 입구에오니 정체다.

지금시간 15시30분이다.

 

꼬맹아,

아줌마한테 조금밖에 돈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고,씁쓸 하구나.

너는 내마음을 알지?

 

우린 눈빛만 보아도 척척 이잖아?!

네가 식탁 밑에 숭어있으면 베란다 문을 열어 주지 않아 쉬하고

큰눈에 겁을먹음고  내리깔고 가만있지.

 

들키면 발라당 하고 갖은 아양을 떨잖아.

큰눈이 겁먹은 표정은 너 혼자만이 할수있는것인데..

또 잘못한것이 없는데 야단치면

 

큰눈을 굴리면서 코를 막 박아 댔잖아!

하루가 가는구나.

常,無常. 

 

꼬맹아!

세상엔 너랑 나만이 사는것이 아니니,세상을 너무 빗데지 말자.

요즘 네동료들이 길거리에 많이 돌아다니다.노숙견,

 

키우지 말것이지 어찌하여 버린단 말인가!

모래가 설이니 그날 만나자.

중천기간동안  잘참고 견디어라.그러면 인간으로 환생하여 만나겠지.

 

창용문(동문)4거리에 도착했다.16;00

참!어제 하마엄마 생일에 밑에 집에서도 참석 했다.

소주 반병과 맥주 2잔마셨는데

 

"꼬맹이가 막걸리를 싫어했다"'술이란  술은 정확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깨어나는 줄알고 그때까지 방문앞에 있다가 아빠한테 들어갔다"

는둥,너에 대한 추억으로 잠시 보냈다.

 

오늘은 그만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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