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1)
사람이 때로는 곰보다도 미련할 때가 있다.
죽음의 열차가 달려오는데도 모두 이불 뒤집어쓰고 창문을 잠그고 들려오는 열차 소리에 귀를 막는다.
열차가 어김없이 종착역에 멈추고 저승의 첫 문이 열리면서 죽음이 팔을 내밀면 그제야 질질 끌려가며 이승 문을 향해 뒤돌아보며 후회의 절규를 쏱아낸다.제대로 한 번 사랑해보지 못했음을,행복과 사랑에 허기져 바동거리느라 한 생을 몽땅 소진하고 저승 문 앞에서 운다.
"아직 남아 있어요!남아 있는 것들이 많단 말이에요!"
소리지르며 외친다.
서글픔이 일어난다.앞으로만 질주하던 우리네 인생.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 부터 오직 빨리 가려고만 하다가 결국 죽음 앞에 두 무릎 꿇는사람들.많이 누리고 살던 사람들일수록
죽음은 더욱 비참하니,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죽음을 앞두고 어느분이 이렇게 말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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