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요일은 꼬맹이가 제일 좋아 하는날 중 하나이다.
나랑 꼭 붙어있어서 밥먹고 물먹고
대,소변 보는것 이외의 시간은 내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런데
꼬맹이는 지금쯤 염라대왕앞에서 심판을 받고 있겠지.
평소에 "금강경" "천수경" "반야심경"을 많이듣고
내가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서 108배를 하면
뒷편에 얌전하게 앉아있다가 끝나면 그때야 내무릎에
올라온다고 코를 내무릎에 비빈다.
그리고 뽀뽀를 한번해준다.
놀려줄 심산으로 "금강경"CD를 켜면 틀림없이
이불 뒷편에 가 누어서 듣는다.
그렇게 불심이 강한 꼬맹이이니 염라대왕님 께서
틀림없이 인간으로 환생 하라고 하실꺼야!
보통사람보다 훨씬 보통애견이였고,
각시보다 술을 더욱 싫어 했으며,
가족중에 내 발자욱 소리를 제일먼저 듣고 나왔고,
내가 우울 할때는 어찌 그리도 잘알아서 재롱을 피워댔는지,
그런 꼬맹이를 산에 묻고 온지가 3일됐는데,
우리 꼬맹이는 얼마나 나를 보고싶어 할까?
꼬맹아!
힘들어도 참고 있어라,
이번 설날에 우리가족 모두 너를 보러 갈꺼야.
네가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 갈꺼야.
아프지말고,
먹고싶은 음식 싫도록 먹으면서 중천에 있는49일 보내고
인간으로 꼭 환생하여 나랑 언젠가는 꼭 만날 꺼야.
우리 꼬맹이 잘있어라.
또 올께.
고맹이 보낸후 4일 되는날
'반려견 > 꼬맹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온다 (0) | 2007.02.13 |
---|---|
생각난다. 고맹아 (0) | 2007.02.12 |
꼬맹아! 뚱이가 물었단다. (0) | 2007.02.11 |
보고싶은 꼬맹이-2- (0) | 2007.02.10 |
꼬맹아 극락왕생 하거라 (0) | 2007.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