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운길산 수종사

운길산 수종사

꽁지머리조 2012. 3. 15. 19:43

2012.03.03. 토요일

몇번 맘먹은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에 다녀 오기로 하고 집에서 각시가 김밥을 말아 주기에 먹고 싸고 수원역으로 가서

0655;성북행 전동차를 탔다.

0745;용산역에 도착,1번 홈에서 운길산행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춘천행 2층 열차 itx 가 출발 하는걸 보니 격세지감이다.

영화에서나 보아온 2층 열차라니. 

건너편 2번홈 편의점 옆에 비들기 한마리가 먹이를 먹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 왔는지 궁금하다.위도 옆도 막혔는데......

0819;용문행 전동차 출발.

0925;운길산역 도착.역에내려 오른쪽으로 걸어가다가 앞사람을 따라가는수 밖에 없어 열심히 가던중 비슷한 연배의 남성이 말을 걸어와 비탈진 운길산속을 헉헉 대며 걸었다.

수종사는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맘먹고 지팡이에 의지하면서 가파른 운길산 정상에

1055;도착했다.인증샷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iphon 보다 큰카메라를 갖어오지 못한게 찜찜했으나 그래도 좋다.

1105;같이온 나그네는 예봉산으로 가고,나는 수종사로 길을 정하고 내려가니 이번에는 내리막이 장난이 아니다.내가 싫어 하는 나무계단이 가파르게 놓여있으니 보폭 조정을 맘데로 할수가 없구나.

1200;멀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보이는데 예전에 많이 보이던 비닐 하우스는  많이 줄어 보인다.4대강 덕분인가?

수종사에와보니 불사가 한창진행중이고 참배객이 많아 시끄럽다.

대웅보전 부처님께 108 배올리고(실은 내건강을 위한일임) 해탈문밖보호수 한번 째려보니 나무가지가 인사를한다.내가 무서워서 인사하는줄 알았는데 바람이 까불지말라고 하는것 아닌가!                      내려 오기시작했다.

1240;수종사 일주문을 나와서 왼쪽을 보니 돌로 조각된 미륵(?)부처님계셔서 인사하고 다시 산길로 들었다.포장된 길이 싫었다.

1315;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각시표 김밥 정식으로 점심 완료.

저멀리 운길산역을 향하여 열차가 달려오고있다.보기가 좋다.

먼옛날 중학교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는데 기차를 이용했던 추억이 떠오르고(지금은 관광 버스로 가겠지만) 그때 그동무들 생각이 나면서 씩 웃었다.동무가 언제 부터인가 친구라는 단어로 쓰이게 된것은 학술적이 아니고 정치적이 아니였나 싶다.갑자기 사우 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혼자서 살그머니 불러봤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 백합필적에 나는 흰나리꽃 향내 맞으며 너를위해노래 노래부른다.청라언덕과 같은내맘에 백합같은 내동무야 네가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중학교때 배운 가곡이라서 가사가 약간은 틀릴것으로 생각됨.

역으로 가는길 옆에서 야채를 팔기에 세봉투를 사서 배낭에 넣고

1420;운길산역에 다시왔다.운길산은 남양주와 양평을 품고 있는듯 하다.초행이라 시간이 어찌될지몰라 일찍 내려왔다.

1441;용산행 전동차 출발.좌석이 없다.iphon 으로 확인 해보니 덕소에서 출발하는 전동차가 있는듯하여

1500;덕소에서 내려 빈차로 바꿔탔다.

1512;떡소(옛날에 우리는 이렇게 불렀다)에서 용산행 출발.앉아서 간다는게 이렇게 편할줄이야!ㅋㅋ 

코속이 말라서 답답하다.요즘 술을 안먹고 몸 무게를 줄이려고 상당히 심혈을 기우리는데......

내일은 장인 기일이라 쉴수도 없구나.

산에갔다오면 몸은 지쳐도 머리는 맑아지니 좋은것이여.

1600;용산역에 도착했으나 천안행 직행 풀랫홈이 별도로있어 직행 전철을 승차하지 못했다.이래서 여행이 필요한 것이여~~~.

1610;동탄행 전철에 몸을 의지하고 있으니 뒷칸에서 70 이넘은 용감한 사나이가 "예수를 믿으라"고 소리친다.지금도 이런 포교가 있나?

1705;수원역 도착.피곤하다.이럴땐 막걸리 한잔에 두부김치 한점이면 피곤이 싸~악 가시는데.ㅎㅎ

1740; 집에 도착 함으로써 오는 산행은 끝.

 용산역 출발 시간표

 춘천행 2층 기차

 

 

 

 

 

 

 운길산 정상을 앞두고 평상쉼터

 이름모를 나그네와

 

 

 

 태풍피해

 헬기장 표시

 

 계단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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