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꼬맹이
38.쓸쓸함
꽁지머리조
2007. 3. 21. 20:30
꼬맹아!
봄비가 차창에 스프레이 뿌리듯 하는구나
춘분 이라는구나.
독산동으로 해서 신월ic로해서 부평에 갔다와서
점심으로 모처럼 동태찌게를 먹었단다
춘곤증이 슬그머니 오기에 한잠잤다,
효원 고등학교 4거리에서 지팡이를 이용하여
걷는 사람을 보니 나는 그래도 행복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요즘 들어 내 자신이 나를 모르니
도통 지치는 생각 뿐이더라.
신문 을 보면 50년생이 세상을 등졌다는것 하고
미수넘도록 사시다 가시는 분의 기사를 보면
業이 있긴 있는 모양이야.
너는 인간으로 확실히 환생할꺼야.
그렇게 좋은일을 많이 했는데
갈데가 인도 환생 하는것 뿐이야.
며칠 있으면 백 목련이 피겠지?
꼬여사!
요즘 아찌가 힘이 드니까
네가 힘을 좀 넣어주라.
오늘은 이만하자.
등판도 아프고 수술한데도 땡기고 그래.
내일 또쓸께.
07.03.21.춘분에 쓸쓸한 마음에 꼬맹이가 보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