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꼬맹이

보고싶다

꽁지머리조 2009. 5. 16. 21:13

하늘에 있는 꼬맹이 보아라.

세월은 흘러 네가 이세상을 떠나 극락왕생 한지도 두해가 지났구나.

 

창너머 에서는 봄비가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구나.

소리가 너무나 세구나, 뭔가 급한것 같아.

 

너를 보내고 아직까지 못 잊는건 너를 사랑 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를 보내면 안되는데 보냈기 때문이란다.

꼬여사여!

 

그대가 없으니 세상에 즐거움은 반이요.

기다림도 반이라오.

 

내가 늦게 오면 그때까지 기다리며 문앞에서 졸고있었고

술이 취하면 기다렸다가 방에 들어와 술이 깼나확인 하곤 했던

 

꼬여사여!

보고싶다.

 

꼬여사여!

우리 내소사에 갈때.

 

우리 둘이 가출하여 지낼때.

우리 둘은 추억이 많은데. 사진이 별로 없어.

 

아들하고 딸하고 잘자라고 있으니

극락에서 지켜보고 계셔.

 

보고싶어도

볼수없는 내 사랑 하는 꼬여사에게...

 

            아찌가.